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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TRIP 2012

2012.06.28  -  2012.07.04

Hansol Kim at Toky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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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쯤에 이케부쿠로 도착해서 급히 호텔 체크인하고 아키바로 가는 중입니다

7월 2일(월) - 3일(화)

1박으로 키누가와 온천쪽에 있는 오오루리 여관에 다녀왔습니다. 이쪽은 와이브로 신호가 전혀 터지지 않고 따로 숙소 건물 내 와이파이도 없었던지라 인터넷을 전혀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트윗이 어제 11시쯤을 마지막으로 끊겨버려서 설마 걱정하셨을 분이 계셨을까 싶은데 아마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뭐 아무쪼록 무사했습니다(?)

버스 타고 가는 길에 일본 교외의 자연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뭔가 사뭇 다른 느낌의 산과 마을들이더군요. 우리나라도 도로는 좋은 편에 속하지만 일본은 길이 참 잘 정비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천여관은 1박에 2식(저녁 뷔페, 아침) 포함 1인당 5000엔이고 버스가 왕복 600엔으로 매우 싼 가격이었는데, 와보니 딱 그 가격을 하는 듯 했습니다. 건물이 매우 낡고 관리를 잘 안 한 모양인지 시설들이 좀 오래된 느낌. 노천탕이 두군데 있고 대욕실도 두군데 있었는데 다 한군데밖에 열어놓지를 않았더라구요. 뭐 그래도 저녁과 아침에 목욕을 하니 개운하긴 했습니다.

월요일 정오 넘어서 여관 도착해서는 뭔가 축 늘어져서 있었던거 같은데, 잠시 나가서 근처 편의점(세븐일레븐!)에서 간식거리를 사갖고 들어와서 점심으로 때우고 저녁식사 시간 5시30분까지 티비를 본다던가 패드로 게임을 한다던가(..) 했습니다.

이번 방에는 티비가 있었던 덕분에 (채널은 지상파 채널 몇개밖에 안 되었지만) 평소 궁금하기도 했던 여러 일본 티비 프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버라이어티 몇개는 실제 재밌기도 하더군요. 일어 실력의 한계로 100%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저녁식사는 바이킹(뷔페)으로, 그다지 호화롭지는 않았지만 뭐 넉넉히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잠시 방에서 쉰 뒤에 7시쯤에 목욕탕을 갔다와서는 계속 잉여잉여(..)

사실 심야 애니를 보고싶어서 자지 못하고 깨어있었는데, 이거 인터넷이 안 되니 편성표를 찾아볼수도 없고 참 난감하더군요. 그냥 월요일 심야시간 새벽 1-2시에 뭔가 하는 애니가 있겠지 하고 마냥 기다렸습니다. 11시 반쯤에 지역 채널인듯한 AKB0048을 해주는걸 보긴 했는데 이쪽은 그닥 관심이 없어서(..) 후에 약 1시인가부터 TV Tokyo에서 드디어 뭔가를..! 유루유리 2기 1화를 해주더군요 ㅎㅎㅎ 덕분에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재밌게 보고 잤네요 :)

때마침 유루유리 1화 내용이 온천 여관으로 여행을 가는 내용이었는데, 뭔가 우리가 있던 상황하고 똑같아서(온천 여행 와서 방에서 티비로 애니 보기 ㅋㅋ) 좀 웃었네요.

그리고 아침 7시쯤에 겨우겨우 기상, 목욕탕을 한번 더 가서 잠시 몸을 담구고 씻고 올라와서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9시 30분에 체크아웃, 근처의 유케무리 회관에 가서 11시 30분까지 이케부쿠로행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이후 일정도 있고, 시간이 좀 아깝긴 했는데 뭐 버스가 이거 하나밖에 없다 하니 어찌 할 수가 없더군요. 그냥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케부쿠로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이 글이 올라온걸 보시면 드디어 인터넷이 되는 지역에 차가 들어왔다는 의미입니다 ;)

기사 아저씨가 뭔가 열심히 안내방송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너무 빠르고 흘려말하셔서 한 10%밖에 이해 못한것같다 ㅋㅋㅋㅋ

7월 1일(일) - 여행 4일째를 마무리합니다.

내일은 1박 키누가와 온천 여행이 예정되어있습니다. 그동안의 피로를 쫘악 풀어내는 좋은 쉼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이쯤 해서 일본 사람들의 외관에 대한 감상(?)

저번에도 말한 적 있는거같은데, 일본은 정말 개성이 다양한 나라다. 헤어스타일, 화장, 패션이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 되게 상상을 초월하도록 다양하다.
뭔가 개성을 펼칠수 있는 폭이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넓다는 느낌인데, 가령 예를 들자면 남자 헤어스타일. 한국에선 남자가 머리를 길게 기르고 다니는 것이 흔하지 않기때문에 만약 장발의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거리를 누빈다면 좋게나 나쁘게나 눈길을 끌기 마련인데, 여기는 그냥 장발은 너무나도 흔하다. 일본 젊은이들의 최신 패션을 구경할수 있다는 하라주쿠, 신주쿠같은데를 다니며 사람들을 쭉 보면 더욱이나. 우리나라처럼 짧은 머리는 아예 반삭으로 밀어버린 게 아닌 이상 거의 보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일반적인 길이의 남자 머리는 주로 젤로 띄우거나 하는 게 흔했다.

여자는 반면 염색을 안 한 머리를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로 염색이 흔했고(이건 남자도 마찬가지지만) 화장에서는 특히나 볼터치를 눈에 띄게 한 것이 보였다. 그냥 역같은데서 지나치는 여성들 얼굴을 딱 보면 희미하면서도 돋보이는 분홍색빛의 볼을 볼 수 있었다. 화장의 진함도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진하게 하고 다니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던것같다.

패션은, 솔직히 내가 패션과는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이라 뭐라 자세히 이야기하진 못하겠는데, 아무튼 이쪽도 아주 개성이 넘친다. 우리나라는 우르르 유행을 다 따라서 몰아하는 뭔가 획일화된 느낌인데(현재 여성 패션 트렌드는 두말할것 없이 아주아주 짧은 숏팬츠+셔츠 바지 속에 반만 집어넣어서 입기-_-;) 일본은 그렇다할것없이 그냥 다양했다. 남자 여자 구분할 것 없이 정말 다양했다.

아 그리고 일본의 여성들은 정말 정말로 니삭스/오버니삭스를 많이 신더라. 우리나라도 조금씩 거리에서 간간히 보이기 시작하는 모양인거같던데, 여긴 그냥 다리를 내놓는 패션을 한(긴바지가 아닌) 여성의 6명중 4명은 니삭스나 오버니인 느낌. 딱히 내가 오버니 취향이라 그런건 아닌데, 뭔가 감개무량하더라

아무튼 사람 구경한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

프로젝트 아도아즈 이케부쿠로점에 또다시 들려서 3명이서 로컬로 유빗을 한코인 하고서는 엘리프 형과 역에서 작별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케이북스를 둘러본뒤 바로 옆의 나침반(らしんばん)과 애니메이트를 다시한번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옆에 있던 라멘 집에 저녁 먹으러!(at 米沢ラーメン 愛愛 池袋店)